유럽
사람들은 굴을 ‘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며 즐겨 먹는다. 우유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굴의 100㎎당 단백질 함량은 10.5㎎가량으로, 우유에 비해 2배 정도 많다.
굴은 글리코겐과 아연, 칼슘, 타우린, 비타민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많이 축적되는 글리코겐은 인체에 흡수되면 곧 포도당이 돼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아연은 성호르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굴을 정력제로 여기기도 한다.
굴은 다른 패류와 달리 조직이 부드럽고 영양분의 소화 흡수율이 높아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빈혈과 간장병 환자의 체력회복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굴은 칼슘 흡수가
가장 빠른 식품으로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어 혈액을 맑게 한다. 칼슘은 약으로 보충하려 해도 쉽게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위해서는 굴을 먹는 게 이롭다. 굴은 또 타우린,
비타민E, 글리코겐의
상승작용으로 혈당강하제 역할도 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84㎉/100g)가 적어
비만을 막고, 멜라닌을 분해하는 작용을 해 ‘백옥 피부’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도 “모려(굴)를 먹으면 향기롭고 보익(補益)하며, 살갗을 가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니 바닷속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라고 적혀 있다.
통영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